장애인들과 보람있게 함께 은혜를 나눌 자원봉사자 900여명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바른 삶과 선교, 재활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엘림장애인선교회(대표회장 김천기 목사•사진)가 올해도 세계 장애인들을 무료로 초청, 제23회 여름 산상대부흥성회를 개최한다.
‘세계장애인과 일어나서 함께가자’라는 주제로 23∼27일 경기도 포천 한국중앙기도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항상 집안에서 움츠려 지내는 중증장애인들을 초청, 다양한 프로그램과 성회를 통해 은혜로운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순수 봉사단체로 활동해 온 엘림장애인선교회는 1984년에 설립, 장애인 영혼구원에 중점을 두고 활동해 오고 있다.
사무총장 고창수 목사는 “장애인들은 주위 시선이 부담스러워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않으려 한다”며 “골방에만 지내던 이들이 야외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너무 행복해 하고 성회기간 중에 예수를 믿겠다고 결신하는 장애인들이 많이 나와 의미있는 행사로 정착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장애인 2200여명과 자원봉사자 800여명 등 모두 3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뤘다. 기간 중 장애인들을 위해 내ㆍ외과, 치과 진료와 미용 서비스 등을 실시했다.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무료 봉사 캠프도 마련됐다.
주최측이 가장 애를 먹는 것은 장애인들을 돌봐 줄 자원봉사자가 적다는 점이다. 이번 성회의 예상 참석인원은 약 3500여명이기에 자원봉사자만 900명이 필요하다. 여기에다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쌀과 부식, 간식 등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매년 알맞게 채워주시는 기적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주최측은 “성회기간 교통편의와 숙식 등 모든 과정이 무료로 진행돼 관심있는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후원 및 자원봉사 신청은 엘림장애인선교회(02-2634-6557, ellim1004.com).
국민일보, 7월 2일 기사. 김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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