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0-12 00:00
탐심을 대처하는 길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4:23)
내 마음을 주의 증거로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치 말게 하소서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도에 나를 소성케 하소서 (시119:36-37)
첫째로, 탐심 또는 탐욕이란 무엇인가를 알아봅시다.
모든 사람은 여러 가지 욕구와 욕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행동과학자 매드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다섯 단계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기본적욕구, 안정에 관한 욕구, 사회적욕구, 자아욕구, 자기완성의 욕구 등이 그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은 매우 다양한 욕구와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향하여 열렬한 욕구와 욕망을 가지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시81 :10,11), (마7 :7).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향하여 갈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매사에 의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욕망은 가지되 탐욕과 탐심은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탐욕과 탐심은 빗나간 욕구이며 그릇된 욕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탐심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해로운가를 살펴봅시다.
탐심은 우리의 삶을 무감동하고 불만족하게 만듭니다. 행복은 감격하고 감동할 줄 아는 사람의 것이요,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탐욕을 품었기 때문에 광야에서 그토록 신비로운 체험을 하면서도 감동하지 못했고 만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탐심은 거짓, 부정, 불의, 악독의 온상이 됩니다. 권력자의 부정부패는 탐심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탐심은 판단력과 분별력을 말살시킵니다. 탐심은 파멸을 초래케 합니다. 성경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리라"(약1 :15)고 하였습니다. 탐심은 삶의 즐거움을 빼앗고 귀중한 나날을 쓰레기통에 던져 넣게 만듭니다. 탐심은 우리가 가장 혐오하고 배척해야 할 행복의 적입니다.
셋째로, 탐심을 대처하는 길에 관하여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정당한 노력의 대가 외에는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일확천금을 꿈꾸면 언젠가는 수렁에 빠지게 마련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동기로 살아가야 합니다(고후5:9). 또 이웃을 사랑하는 동기로 행해야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동기를 가지고 행할 때 탐욕에 빠지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얻고자 하는 욕망과 주고자 하는 욕망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해야 합니다. 어느 사회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고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사람은 받기보다 주기를 좋아하며 섬기기에 힘쓰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잠시 나그네 생활을 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느곳에 거하든 우리는 나그네와 행인으로 산다는 것을 잊지 말고 세상에 있는 것에 집착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여러분 마음에 탐심이 자리잡을 곳이 없도록 하십시오. 만족함과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