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노래 중에 ‘두르뜨라따’ 라는 것이 있더라구요. 어떤 선교사님의 선교 보고 동영상에서 흑인들이 얼마나 흥겹게 ‘두르뜨라따’를 반복하면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던지 그 단어가 뇌 속에 각인이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이 ‘심장이 두근두근’ 그런 뜻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두르뜨라따’ ‘두르뜨라따’ ‘두르뜨라따’ ‘두르뜨라따’
그런데, 버스를 타고 오는데 라디오에서 우리나라 어떤 가수가 ‘두르뜨라따’ ‘두르뜨라따’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반가웠죠.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니 ‘두르뜨라따’가 아니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였습니다.ㅠㅠ
처음 너를 본 순간 정신 차릴 수 없어....
이랬다 저랬다 헷갈려 그-녀-는-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hey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hey 내 맘을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내 귀로 들었다고 해서 다 믿으면 안 되겠구나. ‘두르뜨라따’와 ‘들었다 놨다’가 비슷하기는 하네요. 그런데, 그녀는 왜 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한데요?
우리 몸의 장기에서 ‘감정 조절’을 하는 곳이 ‘심장’입니다. 그래서 심장을 ‘마음(心)’이라고 합니다. 이성을 보고 심쿵(심장이 쿵!) 하면 감정이 고조되어 얼굴이 빨개지고 재미가 있습니다. 그때 심장은 더 많은 피를 회전시키기 위해 펌프질을 힘차게 쿵!쾅!쿵!쾅! 합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가 심장에 가득해지면 심충(심장이 충만)이 됩니다. 그래서 어떤 기운이 넘쳐 뿜어져 나오는데 그것 ‘기쁨’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 즐거움을 ‘재미’라 하고, 하나님의 즐거움을 ‘기쁨’이라 합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