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미지- 적절한 넓이:302px, 높이:123px

 사랑과 섬김의 엘림선교회!
생명의 봉사 · 사랑의 봉사 · 섬김의 봉

 

 

칼럼

15-12-11 00:00

감동을 주는 글*^^*

관리자
댓글 0

얼마 전 숙취로 속이 쓰려
순대국집에서 순대국 한 그릇
기다리고 있는데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여덟살 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 눈에도
걸인임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조금은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주인아저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 이봐요!!
이렇게 손님이 없는데 다음에 와요!! "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앞 못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주인아저씨는 그때서야
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
 
" 저어... 아저씨!
순대국 두 그릇 주세요 "
" 응 알았다...
근데 얘야 이리 좀 와 볼래 "
 
계산대에 앉아 있던 주인 아저씨는
손짓을 하며 아이를 불렀다...
 
" 미안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팔 수가 없구나...
거긴 예약 손님들이 앉을 자리라서 말야... "
 
그렇지 않아도 주눅이 든 아이는
주인아저씨의 말에
낯빛이 금방 시무룩해졌다...
 
" 아저씨 빨리 먹고 나갈게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에요... "
 
아이는 찬손 바닥에 꽉 쥐어져
눅눅해진 천원짜리 몇 장과
한 주먹의 동전을 꺼내 보였다...
 
" 알았다...
그럼 빨리 먹고 나가야한다 "
 
잠시 후 주인아저씨는
순대국 두 그릇을 갖다 주었다...
 
그리고 계산대에 앉아서 물끄러미
그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 아빠, 내가 소금 넣어 줄게 "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금통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으로 수저를 가져갔다...
 
그리고는 국밥 속에 들어 있던 순대며
고기들을 떠서 앞 못보는
 아빠의 그릇에 가득 담아 주었다...
 
" 아빠 이제 됐어 어서 먹어...
근데 아저씨가 우리 빨리 먹고 가야 한댔으니까
어서 밥 떠 내가 김치 올려줄께... "
 
수저를 들고 있는 아빠의 두 눈 가득히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주인 아저씨는 조금 전
자기가 했던 일에 대한 뉘우침으로
그들의 얼굴을 바라 볼 수 가 없었다

칼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94 새해의 기도 인기글 관리자 19.01.25 2173
493 문제는 나에게 있었다 인기글 관리자 17.11.10 3161
492 고난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통로 인기글 관리자 17.11.02 2603
491 삶을 질서있고 의미있게 하시는 예수님 인기글 관리자 17.11.02 2634
490 승리의 원동력 인기글 관리자 17.10.13 2599
489 남 때문인줄 알았습니다 인기글 관리자 17.10.13 2535
488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인기글 관리자 17.08.29 2770
487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인기글첨부파일 관리자 17.06.16 2424
486 어려울 때 필요한 것은.. 인기글 관리자 17.06.16 2950
게시물 검색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