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0-12 00:00
마음을 같이 할 때
오늘의 사회는 분열과 대립이 너무도 큽니다.
서로 미워하고 경멸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날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성경에 보면 고린도교회도 그랬습니다.
`나는 바울파다`, `나는 아볼로파다` 해서 분열을 넘어 파당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분열은 파멸 밖에 얻은 것이 없습니다.
어느 개인도 어느 사회도 싸움을 일삼고 잘된 경우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도 남북의 분단이나 이념문제로 서로 대립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노사 간의 갈등, 세대 간의 차이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을 같이 하고 뜻을 모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첫째는 겸손입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자신을 낮추는 것이며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에 무슨 갈등이 없겠습니까. 그래서 성 어거스틴은 첫째도 겸손이요, 둘째도 겸손이요, 셋째도 겸손이라 했습니다.
다음에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우리 사회는 생존경쟁이 너무도 치열합니다.
남을 때리고 밀어내고 내가 앞서야 합니다.
얼마 후에는 친구도 이웃도 없어집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뀐다 해도 남을 존중하고 높여야 합니다.
여기 하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은 남을 돌보는 마음입니다.
이 땅에는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만일 이들을 그대로 내버려 둔다면 동물의 세계와 다름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가 도우며 섬김으로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