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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섬김의 엘림선교회!
생명의 봉사 · 사랑의 봉사 · 섬김의 봉

 

 

칼럼

08-10-15 00:00

저는 하나님의 빽을 믿습니다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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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 두 분이 너무나 사랑해서 1970년 어느 새벽에 어여쁜 쌍둥이 여자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1분 1초 이은주 란 여자 아이가 먼저 태어나고 그 다음 이은화 라는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쌍둥이 여자 아이가 너무 예뻐서 동네 이웃 분들께서 쌍둥이 여자 아이를 보시려고 아빠 엄마 집에 자주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아빠와 엄마는 너무 좋으셔서 매일 같이 웃으셨다는 것입니다...저는 동생보다 먼저 걸음마를 배워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쌍둥이 여자 아이가 방에서 낮잠을 참 맛있게 자고 있었는데

옛날엔 방과 다락방이 붙여있었습니다.

저희 외할머니께서 집에 오셔서 외할머니께선 다락에 올라가셔서 쇠로된 큰 물통을 꺼내신다가 그만 쇠 물통이 제 이마에 떨어졌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의사 선생님이 아이가 뇌를 다쳤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저는 그날로부터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제가 한번은 숨을 쉬지 않아서 아빠와 엄마는 죽을 줄 아시고 산에 내다버리려고 하니까

제가 크게 응아 소리 내며 다시 살아났다고 합니다.

아마 하나님께서 너는 아직 하늘나라에 올 때가 아니라며 내가 너를 향한 계획이 있으니

다시 땅으로 내려가서 기다려라...하시듯.....다시 살아난 것입니다.....제게 있어 너무 감사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외할머니는 제게 너무 미안해서 눈을 못 감으시고 세상을 떠나셨고 아버지께서도 살아생전

장애인이 되어버린 딸이 몹시 걸리어서 매일 매일 술로 사시다가 당뇨병으로 눈물을 흘리며 눈을 못 감으시고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제가 장애인이 되자 그렇게 행복하고 웃음꽃이 활짝 피던 집안이 너무 어렵고 힘들어져서

아빠와 엄마는 만나면 싸우고 아빠는 술만 마시면 엄마와 저를 때리고 못살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엄마는 참다가 견디지 못해 자식들을 두고 집을 나가버리셨습니다.

엄마가 집에 계실 땐 어려움도 힘든 것도 덜 했는데 엄마가 없으니 집안이 너무 어려워져

하루 먹고 살기엔 말 할 수도 없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빠가 서울에 가서 돈을 벌어 오겠다고 집을 떠났습니다. 오빠도 떠나고 저, 동생, 아빠와 세사람이 살게 되었지요.

아빠는 당뇨병이 점점 심해져 일을 못하시게 되자 동생이 학교를 1년 동안 쉬는 조건으로 회사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 동생이 며칠 동안 나가서 들어오지 않으면 늘 저 혼자 있곤 하였는데 밥 챙겨 주는 사람이 없어 밥도 못 먹고 그렇게 추운 겨울에 연탄이 없어 차가운 방에서 이불을 덮고 잠만 자야만 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쥐약을 먹고 죽으려고 한 적도 있고 이불 꼭 덮고 숨을 안 쉬어 본적도 있었습니다. 어쩔 때는 너무 배가 고파 마당에 내려가서 물을 받아 마셨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 살게 하는 그 어떤힘이 저를 지켜주곤 했습니다.

혹시 하나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92년 해 에 저는 이산가족의 만남처럼 우연히 오빠를 통해 엄마를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오랫동안 식당을 하시고 계셔서 저를 돌볼 수가 없으셔서 고민하시다가 요양원을 알아보시고 저를 석암 요양원에 보내기도 결심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오빠의 결혼 때문에 저를 요양원에 보내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엄마와 4개월 동안 같이 식당 방에서 지냈습니다.

엄마와 함께 하는 마지막 밤에 저는 엄마에게 애원을 했습니다.

차라리 엄마가 보고 있는 데서 나 스스로 칼로 죽게 해달라고 안 먹고 안 입어도 좋으니까

엄마 곁에서 지내게 해달라고 그렇게 울면서 말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땐 제가 너무 어려서 엄마가 너무 야속하고 미웠습니다. 그때는 엄마의 마음을 몰랐습니다.. 정말 철이 없었거든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제대로 못해주시는 미안한 마음을 제게 보여주시기 힘드셔서 저를 더 나은 곳에 보내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오빠에게 장애를 입은 동생의 무거운 짐을 안겨 주기 싫으셔서 더욱 더 그런 결심을 하셨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때는 제가 왜 엄마의 그 마음을 몰랐는지...지금 생각하면 엄마에게 너무 죄송스러워집니다. 92년 8월쯤에 석암 요양원에 들어와 맥가이버 선생님 덕분에 (경기도 포천 한국 중앙 기도원) 기도동산에 올라가서 많은 눈물을 흘리며 뜨겁게 참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후 제게 찾아온 변화는 모든 것을 하나님 편에 서서 좋게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이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을 제 마음에 품게 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어두운 길을 걸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밝게 밝혀주는 등불이 되고 싶습니다.

땅에 떨어진 작은 씨앗 하나가 많은 열매를 거두고 손바닥만한 작은 구름이 비를 몰고 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제 마음속에 자라나는 믿음의 씨앗 하나하나가 한 영혼을 하나님께로 거두 들이는 값진 열매가 되었으면 합니다......

헬렌켈러 같은 남에게 소망을 주는 사람이 꼭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팜팜 밀어주실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빽을 믿습니다. 할렐루야....아멘......

지난 힘든 세월이 제게는 너무 많은 것을 깨닫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때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죠....

하나님의 어여쁜 공주가 되어서 말입니다.

제가 걸어온 삶이 감사할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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