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2-08 00:00
사랑이란 이름 하나로
사랑이란 이름 하나로
2014, 2, 7
작은 초불 하나
자기 온 몸을 불태워
어두운 방을 환히 밝히네
어두움을 살라버리네
사랑이란 이름 하나로
작은 생명 하나
자신 온 생명 버려서
죽어진 영혼 저의 죄에서
건져내어 살려내네
사랑이란 이름 하나로
아무 값도 없이 아무 대가 없이
사랑이란 이름 하나로
그 이름 예수 그리스도
그는 아버지의 본체이시나
자신을 비우사
말구유에 누우셨네
사랑이란 이름 하나로
이성 잃은 짐승 같은
인간의 양식이 되시기 위해
오능도 우리
주님의 살과 피
젓 뗀 아기가 엄마 품을 찾듯
날마다
떼어먹고 빨아먹고 사네
험한 세상 길
이 힘으로 지탱하며
사랑이란 이름 하나로